Q. 재생벌레와의 궁합??(추이대장 vs 녹치)

0. 재생벌레란 무엇인가?

재생벌레는 흰눈썹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것들 중 하나이며, 추이대장이 흰산을 두번째 침입하여 아린에게 죽음을 당하기 전 첫 등장한다.

실제 추이대장이 목이 잘려 한 번 죽음을 경험했음에도 재생벌레를 통해 다시 살아났고,

바쿠가 황요에게 여우구슬을 구해달라는 말에 여우구슬보다는 부족하지만 재생벌레를 언급할 정도로 강력한 아이템이다.

 

1. 재생 벌레 누가 먹었나?

작 중 흰눈썹의 재생벌레를 섭취한 짐승들이 다수 나온다.

 

가장 먼저 추이대장과 흰눈썹의 성에 갇혀 있던 비위들 그리고 비라이다.

(+ 효과가 있을 지는 알 수 없으나, 산군도 [66화]에서 재생벌레를 씹지 않고 삼켰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은 강력한 회복력보다 상위로 보이는 재생력이고,

추이대장의 경우로 볼 때 실제 죽음을 경험한 짐승도 살려낼 수 있는 여우구슬과도 비견할 수 있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다.

 

재생벌레의 대표적인 시그널은 작 중 표현되는 '아물 아물' 또는 '꾸물꾸물' 인데.....

 

몇 가지 정황을 볼 때 녹치 또한 재생벌레를 섭취한 것으로 생각된다.

(까치목골 전투 시, 추이대장에게 회복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산군조차 '아물아물'이나 '스르르' 같은 효과음이 날 정도의 회복은 없었다.)

 

정황 1.[36화] 녹치가 추이대장과 비견하며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과 검증된 재생력

  : 녹치는 추이대장의 강함의 비결이 수인화와 재생능력이라 판단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두가지를 이룬 본인 또한 추이대장과 같은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정황 2. 황요의 성 한채 값이 들었다는 설명과 재생벌레를 제어하지 못하는 종족들

  : 무골에게 무시를 당하는 흰눈썹의 수인들이지만, 흰눈썹은 많은 수인들 중에서도 녹치에게만 성 한채 값이 들어갔다는 둥, 기둥 뿌리가 뽑혔다는 둥의 말이 언급된다. 산군을 막으러 나서는 비위들의 모습에 격분하는 녹치의 모습을 볼 때, 녹치를 포함한 비위들이 재생벌레를 섭취한 개체들이고 그 중 녹치만이 재생벌레와의 적합한 융합(또는 제어)가 가능한 모습으로 보인다. 

정황 3. [66화] 황요의 '자칫하면 니 일족들처럼 될 수가 있어' 등이 녹치 또한 스스로의 능력이 아닌 재생 벌레를 통한 재생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위 근거들을 볼 때, 재생벌레와 공생(또는 제어)가 가능한 짐승은 추이대장과 녹치 단 2명 뿐이다. 

 

 

2. 재생벌레의 효능으로 인한 부활과 후유증??

궁금증은 여기서 발생한다......

 

먼저 추이대장에 대한 죽음과 그 이후의 일들을 떠올려보자. 추이대장은 2번의 죽음을 경험하였는데,

 1. 첫번째는 흰 산 침입 후, 아린에 의해 한번의 죽음을 경험하고, 붉은산으로 옮겨졌다.

 2. 두번째는 산군과 무커에 의해 경험하고, 구다국 근처 고성으로 옮겨졌다.

 

  두가지 공통사항으로 추이대장은 이전의 기억을 잃고 본인 스스로도 이전의 기억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처음 죽음의 경우, 흰마귀(아린)에 대한 강한 분노와 염원등이 남은 듯한 모습이다.

 

 

그런데 위와 같이 목이 떨어져 나가는 상황을 녹치도 경험하게 되는데

황요와 무커를 창귀호로 만들기 위해 흰산을 갔던 날, 무커와 추이대장에 의해서 2번이나 목이 떨어져 나간다.

 

[36화] 무커에 의한 목 분리 1

 

[37화] 추이대장에 의한 목 분리 2

   : 이때에는 회복이 느려 초록단약까지 추가로 복용하였다.

 

 

그런데, 차이점은 그 이후의 행동이다.

 

추이대장의 경우, 붉은 산에서의 허둥대는 모습과 '흰마귀'라는 단어에만 반응하는 모습, 고성에서 땅을 파며 돌을 옮기는 모습 등을 볼 때 이전의 기억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나, 녹치는 이전 상황을 인지하고, 말대꾸하지말라는 말도 울지말라는 말도 다 이해하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3. 결론....결국 만신님 외에는 알 수 없다.

추이대장이 녹치 보다 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인지....

단지 재생벌레와의 궁합차이인 것인지... 아니면 혹시나 하는 만신님의 실수인것인지....

 

언젠간 진실이 밝혀지면 다시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